테슬라, 1분기에 38만6810대 인도로 예상 하회…주가 급락

시장 42만5000대~45만3000대 범위 밑도는 38만6810대
"프리몬트 공장 업데이트와 베를린공장 가동중단 등 영향"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55%를 차지한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34% 추락했다. /AFP
테슬라가 1분기 차량 인도대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386,81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분기보다 20.2%나 감소한 수치다.

결과 발표 직후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5% 급락했다. 팩트셋 컨센서스는 1분기에 457,000대의 배송을 예상해왔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프리몬트 공장에서 업데이트한 모델 3의 생산 초기 단계와 홍해 분쟁으로 인한 배송 전환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발생한 방화 공격에 따른 공장 폐쇄로 물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모델 3와 모델 Y를 합친 인도대수가 총 369,783대를 차지했다. 1분기 생산량은 433,371대라고 발표했다.

테슬라의 인도량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것은 2020년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는 전년 동기에는 423,000대를, 직전 4분기에는 485,0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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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가 인용한 중국승용차협회(CPCA)의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3월 한달동안 중국에서 89,064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보다 0.2% 늘어난 것이다. 테슬라의 중국 판매는 1년전과 거의 비슷했지만, 중국의 전체 EV 판매는 33% 증가했다. 이 기간중 비야디(BYD)는 1년전보다 46% 증가한 30만대 이상을 중국에서 판매했다. 1분기 납품 예상치를 최근 41만4,000개로 예상했던 도이체방크의 분석가 에마뉘엘 로스너는 "예상보다 부진한 중국 판매와 중국내 생산량 감축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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