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또 삼성전자…붉게 물든 화장품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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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승분 반납장초반 또 다시 신고가를 기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익 매물에 상승폭을 반납하며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수출이 계속해서 늘어난 화장품 대형주가 줄줄이 급등했다.
3월 수출입 발표…화장품 '웃고' 자동차 '울고'
4월 첫거래일 코스피는 3월 29일 보다 1.23포인트(0.04%) 오른 2,747.86에 마감했다. 19.61포인트(0.71%) 오른 2,766.24에 출발했지만 간신히 상승세를 지키며 거래를 끝냈다.오후 3시 35분 기준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2,722.5억 원을, 기관이 244.0억 원 순매수했다. 반대로 개인은 3,171.1억 원을 팔았다.
외국인들은 오늘까지 10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971.6억 원)했다. 지난해 6월 22일(11일 연속) 이후 최장기록인데, 1,068.1억 원을 매도한 개인투자자에 발목이 잡히며 0.49%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1.37%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0.25%)과 POSCO홀딩스(-0.95%), 삼성SDI(-3.50%) 등 2차전지 대형주들은 엇갈렸다. NAVER(3.74%)와 카카오(0.37%) 등 빅테크는 올랐고, KB금융(-1.29%)과 신한지주(-0.87%), 삼성생명(-0.76%) 등 금융주들은 내림세를 이어갔다.3월 수출입 동향에서 자동차 수출이 줄어든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2.15%, 1.27% 하락했다. 반면 올해 2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 증가한 화장품 업종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각각 6.34%, 6.58% 급등했다.
SK디앤디로부터 인적 분할한 SK이터닉스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차량용 히터 제작사 우리산업은 샤오미의 첫 전기차 주문 흥행에 힘입어 16.66% 급등했다.
코스닥은 6.95포인트(0.77%) 오른 912.45에 거래를 마쳤다. 4.12포인트(0.45%) 오른 909.62에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684.6억, 551.2억 원을 사들였다. 반대로 개인이 995.4억 원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은 1.28% 내렸고, 에코프로는 0.16% 올랐다. HLB(-0.76%), 알테오젠(-5.62%) 등 바이오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엔켐은 9.03% 치솟았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 9,914.0억, 9조 9,07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2.2원 오른 1,349.4원에 장을 마쳤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