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모션보다 지프·푸조 브랜드 끌어올려 고객 늘리겠다"

방실 신임 대표 미디어 간담회
올해 지프 '어벤저' 및 푸조 '308 MHEV' 출시
고객 접점 늘리고 대고객 소통 행사로 브랜드 경험 강화
지프와 푸조 라인업. 더 뉴 2024 지프 랭글러, 지프 그랜드 체로키 4xe, 푸조 408, 푸조 308. 사진제공=스텔란티스코리아
"고객 신뢰 회복과 브랜드 강화를 통해 반등을 노리겠습니다."

방실 스텔란티스 코리아 신임 대표는 1일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올해 계획을 발표하면서 방 대표는 가격 정책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상시 할인 프로모션을 지양하고 가격 안정성을 유지해 고객들이 믿고 살 수 있도록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사진제공=스텔란티스코리아
방 대표는 "브랜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다양한 선택지에 대한 갈증을 충족하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산 브랜드에서 넘어오는 고객 비율을 더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 따르면 지프 고객 약 54%, 푸조 고객 약 48% 등 합산 평균 50%의 고객이 국산 브랜드 이용 고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비율 확대를 위해 판매부터 사후서비스(A/S), 제품 포트폴리오, 마케팅 전략 등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검토 및 강화해 기반을 다져 나간다는 방침이다.

방 대표는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 다양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전통 방송 매체를 대체하듯 소비자들의 취향 더욱 세분화 되고 다양해지면서 선택지에 대한 갈증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개성 넘치는 두 브랜드(지프·푸조)가 이를 해소해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스텔란티스코리아는 고객 접점을 늘리는 데에도 집중할 계획. 올해 원주와 광주에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전시장을 열고 1개의 통합 서비스센터를 원주에 오픈할 예정이다. 이어 총 9개의 전시장과 10개 서비스센터를 2026년까지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본격적 전동화 전환에 대비해 전기차 A/S 인프라 확대 및 정비 전문성 확대에 나선다. 전기차 수리 센터를 레벨 1~3으로 구분해 배터리 수명 관리까지 책임지는 '레벨 3 E-리페어'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출시할 신차 계획도 공개했다. 지프는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어벤저'를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차체 크기는 지프의 콤팩트 모델 레니게이드보다 작다. 400V 전기 모터 탑재로 최고 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6.5㎏·m의 성능을 발휘한다. 가격은 기존 지프 차종보다 저렴한 5000만원대로 예상된다. 푸조는 308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모델을 추가한다.방 대표는 "올해는 고객과의 만남을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만들기 위해 전념하겠다"며 “소비자들의 취향은 더욱 세분화, 다양화되고 있기에 기회가 있다. 스텔란티스의 매력적인 두 브랜드로 비단 수입차 고객뿐만이 아닌 국산차 고객들에게도 한 발짝 더 다가가겠다"고 전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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