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가 동문"…'조국 테마주' 이상 급등 지속

대영포장, 9거래일 연속 상승 중…"조국 비례대표 2번" 상한가 '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화천기계, 어떠한 관련도 없다"
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의 이상 급등 현상이 국내 증시에서 이어지고 있다.

21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이른바 '조국 테마주'로 분류되는 대영포장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84% 상승한 1,981원에 거래되고 있다.대영포장의 주가는 지난 11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상승 중이다. 전 거래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달 들어서만 63% 가까이 주가가 올랐다.

일각에선 대영포장의 전임 사외이사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서울대 법학과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화천기계 역시 임기가 만료된 감사가 버클리 법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된 바 있다.앞서 조 대표는 "저와 제 가족은 화천기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며 "주식투자자들은 유념해달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이들 테마주의 주가는 조국 전 장관이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2번으로 배정받았다는 소식에 최근 급등 중이다.

한편 금융감독원과 국가수사본부는 총선이나 정책 등에 편승한 테마주가 확산되지 않도록 '불법 리딩방'에 대한 암행 점검에 나서는 한편 허위사실 작성·유포, 시세조정 등 불공정 거래 혐의가 발견되면 무관용 원칙으로 엄벌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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