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민 눈높이 맞지 않는 후보, 野보다 더 신속히 결단"

"지역구 공천서 부족한 부분, 비례 공천서 보완"…오후 비례명단 발표
"지역구 후보 이의신청 논의 사실상 종료"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18일 최근 과거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도태우·장예찬 후보의 공천 취소와 관련,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후보들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신속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 결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장 총장은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공천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공천 초중반보다 수도권 지지율이 많이 안 나오는데 당에서 향후 어떻게 대처할 건가'라는 질문에 "지지율이 공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요인과 여러 상황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또 "지역구 공천 과정에서 좀 부족했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은 아마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도 같이 인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그런 부분들이 보완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총선 비례대표 공천 후보자 명단을 이날 오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장 총장은 "국민의미래 공관위가 오늘 (비례대표 후보 발표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안다"며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도 늦지 않은 시점에 결정해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장 총장은 "지금의 지지율은 공천 하나에 관련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대위 회의 등을 통해 여러 고민을 하고 있고, 그런 것들이 하나씩 국민들께 보일 거라 생각한다"며 "아직 20일 넘게 남아 있으니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선거 때까지 더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쩌면 지금은 매일 바뀌는 지지율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 저희가 선거 때까지 국민들께 무엇을 더 약속드리고 더 보여드려야 할지 고민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장 총장은 "민주당과 야당의 공천을 보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스럽고, 22대 국회가 어떻게 흘러갈지 매우 우려스럽다"며 "국민들께서도 같은 우려를 할 거라 믿고 22대 국회가 21대 국회보다 더 망가지는 상황을, 그래서 대한민국이 한발짝도 전진하지 못하고 오히려 뒤로 후퇴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을 갖고 선거가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 총장은 도태우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공천이 취소된 후보들이 반발하는 데 대해선 "오랫동안 당과 함께 했고 당이 어려울 때도 당을 지켜온 분들이고 윤석열 정부 탄생을 위해 온몸을 바쳤던 분들이므로, 이번 총선 승리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고 계실 것이기 때문에 끝까지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설득하겠다"고 했다.

한편, 장 총장은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그동안 접수된 지역구 후보 공천 관련 각종 이의신청에 대한 논의는 사실상 종료됐다고 밝혔다.장 총장은 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선관위 조사가 진행 중인 김형동 의원 등에 대해 추가 논의를 할지 묻는 말에 "지금까지 이의신청이 들어온 부분에 대한 것까지 사실상 어제 논의가 거의 마무리됐다고 생각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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