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C, 고급 마감재 앞세워 美·인도 공략

"5년 내 해외 매출 비중 60% 달성"
건자재 전문기업 현대L&C는 인조대리석, 엔지니어드 스톤 등 프리미엄 마감재를 앞세워 5년 후인 2029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 60%’를 달성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6년 전 26%대에 머물던 이 회사의 해외시장 매출 비중은 지난해 40%를 처음 넘어섰다. 수출국도 같은 기간 30개국에서 50여 개국으로 늘어났다. 포화 수준에 다다른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에서 새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실행 전략은 ‘글로벌 L&C 프로젝트’ 계획안에 담았다.우선 국내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 1위인 ‘칸스톤’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순도 100%인 석영과 천연 물질을 반죽해 압축하고 고온에서 제조하는 방식의 마감재다. 천연석보다 표면 강도가 높아 긁힘과 파손이 적고 오염, 부식에도 강하다. 이 회사는 2022년 500억원을 투자해 세종시에 칸스톤 제2 생산라인을 깔았다.

인도 중국 등 경제 성장 속도가 빠른 국가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2020년 진출한 인도 시장에선 고품질 인조대리석 ‘하넥스’를 팔고 있다. 현대L&C는 지난달 인도, 미국 등 해외 건자재 박람회에도 잇달아 참가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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