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박 재활용 함께해요"…마포구, 참여 커피전문점 모집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생활폐기물 감량과 자원순환 촉진을 위해 커피박(커피 찌꺼기) 재활용 사업을 확대하기로 하고 사업에 참여할 커피전문점을 상시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커피박은 커피콩에서 커피 액을 추출하고 남은 부산물이다. 사료나 퇴비로 재활용될 수 있는데도 일반쓰레기로 버려져 매립·소각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

서울 소재 커피전문점에서 발생하는 커피박은 1일 약 52t으로 추정되나 재활용률은 9.2%에 그친다고 구는 전했다.

마포구는 지난해 6∼12월 전문수거업체를 통해 지역 내 카페 100곳을 대상으로 벌인 커피박 수거 시범사업을 통해 총 68t을 수거해 재활용했다. 구는 지역 커피전문점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부터는 동 주민센터와 환경공무관, 환경보안관, 청소 대행업체 등 다양한 경로로 커피박을 수거한다.

지난달 15일부터 지역 내 커피전문점 165곳을 대상으로 약 40일간 12t의 커피박을 모았다.

특히 일부 커피전문점의 요청을 받아들여 올해에는 수거 횟수를 주 2회로 늘렸다. 구는 꾸준한 홍보 활동을 통해 지역 내 커피전문점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커피전문점은 마포구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참여신청서의 QR코드를 스캔한 후 모바일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

박강수 구청장은 "생활폐기물을 감량하고 배출 비용도 줄일 수 있도록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쓰레기를 감량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깨끗한 마포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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