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4월 총선 앞두고 '댓글조작·가짜뉴스' 대대적 단속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제2사옥 1784.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 뉴스가 오는 4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네이버는 1일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작성된 기사에 대해 본문 상단에 관련 내용을 공지하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언론사가 자동 로직으로 생성·전송한 기사 본문 상단과 하단에 "이 기사는 해당 언론사의 자동 생성 알고리즘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노출된다.생성형 AI의 본격적인 활용에 따라 뉴스 이용자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AI와 로봇이 자동으로 작성한 기사를 명확히 안내하는 차원이다.

아울러 네이버는 이달 중 이용자가 직접 선거 관련 허위 정보 뉴스 댓글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하고, 별도의 신고 센터 영역을 신설해 선거관리위원회 채널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할 계획이다. 또 뉴스 댓글 이외에도 카페, 블로그 등 네이버 서비스 전반의 허위 댓글을 막기 위해 해당 업데이트를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선거 기간 이후에도 기사 형태의 허위 게시물 신고에 대한 'KISO(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가짜뉴스 신고센터 채널' 안내도 함께 추가한다. 이 밖에 네이버는 뉴스 댓글 외 선거 기간 다른 서비스 영역에서의 생성형AI 기반 가짜 정보 생성과 유통, 딥페이크((Deep fake·AI로 만든 영상 및 이미지 조작물) 영상에 대한 대응도 마련할 예정이다.회사 측은 지난달 말 뉴스 서비스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뉴스혁신포럼'을 발족했다. 네이버 뉴스혁신포럼은 네이버 내 뉴스제휴·알고리즘·가짜뉴스 대응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독립 기구다. 포럼은 뉴스제휴평가위원회, 네이버뉴스 알고리즘검토위원회, 가짜뉴스·허위조작정보 대응 정책, 네이버뉴스 댓글 정책 등을 먼저 살피기로 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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