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열차 11편 추가…광역버스 80→120회

혼잡도 완화 대책

열차 배차간격
내년까지 2분10초

출근 때 광역버스
40대 대폭 증차
버스전용차로 도입
정부가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내년까지 열차 11편성을 추가 투입하고, 출근 시간대 김포 출발 광역버스를 지금보다 40회 늘린다. 이와 함께 광역교통 개선대책 사업비 가운데 7조4000억원을 투입해 수도권 신도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도로 등 광역교통시설의 사업 기간을 단축한다.

국토교통부는 25일 경기 의정부에서 열린 교통 분야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도시 교통환경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수도권 신도시를 권역별로 나눠 맞춤형 개선 대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출퇴근 때 혼잡도가 최대 210%에 달하는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이 눈길을 끈다. 현재 김포골드라인에는 2량 경전철 21편성이 운행 중이다. 시격(앞뒤 열차 사이의 배차시간 간격)이 3분7초에 이른다.

국토부는 올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열차 6편성을 추가 투입해 시격을 2분20초로 줄일 계획이다. 내년 말엔 국비로 5편성을 늘려 시격을 2분10초까지 단축할 방침이다.

출근 시간(오전 6~8시)에 광역버스를 대폭 증차한다. 현재 14개 노선에 총 80회인 광역버스 운행 횟수를 3월과 6월에 20회씩 늘려 총 120회 이상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김포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올림픽대로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시간제 버스전용차로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올 상반기에는 한강시네폴리스IC~가양나들목 구간에, 하반기에는 가양나들목에서 당산역 구간에 운영할 계획이다.신도시 주민에게 광역교통 공급을 늘리고 선택권을 확대한다. 70명을 수송할 수 있는 2층 전기버스를 올해 50대 추가 투입한다. 환승 수요가 높은 서울 당산역과 양재역에 환승센터를 설치하고, 전용 앱을 이용한 광역버스 좌석 예약제를 올 상반기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한다. 경로가 긴 3개 노선에 주요 정류장만 정차하는 급행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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