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쑤시개 튀겨먹자" SNS서 열풍…홍윤화도 푹 빠졌다

식약처 "식품으로 안전성 검증된 바 없어" 주의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쑤시개 튀김 /사진=유튜브 캡쳐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쑤시개 튀김'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주의를 당부했다.

23일 식약처는 녹말 이쑤시개를 튀겨 섭취하는 영상과 관련해 "이쑤시개는 식품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이쑤시개는 컵, 숟가락, 빨대와 같은 위생용품으로 성분·제조 방법·사용 온도 등 기준·규격에 따라 안전성을 관리받는 제품이다. 이에 식약처는 위생용품을 용도에 맞게 사용해 달라고 전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쑤시개 튀김'은 초록색 녹말 이쑤시개를 씻어 말린 후 가열이 된 기름에 튀긴 것을 말한다.

일부 크리에이터들은 유튜브 등 온라인상에서 이를 만들고 섭취하거나 그 과정에서 발생한 소리를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형식의 영상으로 게재했다. 이들은 이쑤시개 튀김 위에 체더치즈, 불닭 소스를 부어 먹기도 했다. 과거 코미디언 홍윤화 "이쑤시개를 튀겨 먹었는데 맛있어서 한 통 다 먹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성분 90%가 옥수수 전분이다. 나머지 10%에는 점도를 높이기 위한 마와 청량감을 주기 위한 소르비톨, 색소 등이 포함되는데 이 또한 식용 성분"이라고 말하면서도 "불에 직접 닿아 태우는 건 어떤 제품이든 좋지 않을 것"이라며 식용으로 만든 제품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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