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中 반환 시기 이달 결정"

만 4세 되는 7월 20일 전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사진)의 구체적인 중국 반환 시점이 이달 결정된다.

15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에버랜드와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푸바오 반환 시기와 절차 등에 관한 협상을 하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 측은 “푸바오가 만 4세가 되는 올해 7월 20일 전에 반환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체적 반환 시기와 절차는 에버랜드를 통해 이달 발표된다.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의 애칭으로 불리며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푸바오를 직접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에버랜드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줄을 이었고, SNS에서 푸바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조회수 1000만 회를 넘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 푸바오의 인기에 힘입어 푸바오 캐릭터를 앞세운 각종 티셔츠, 후드, 파자마도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중국이 해외 각국에 보낸 판다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에버랜드는 푸바오가 3세 생일을 맞은 작년 7월부터 중국 측과 귀환 문제를 협의해왔다.

베이징=이지훈 특파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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