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오세훈의 한강…2025년까지 371만 그루 나무 숲 만든다
입력
수정
서울시는 작년부터 추진해 온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결과 한강의 자연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맹꽁이, 삵, 수달 등 멸종 위기종이 잇달아 발견되고 있다”며 “한강의 생물이 2007년 1608종에서 2022년 2062종으로 늘었다”고 했다.오 시장이 지난해 4월 발표한 한강 개발 내용은 한강의 수상 이용을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 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2006년 첫 임기 때 제시한 ‘한강 르네상스’ 구상을 구체화했다. 우선 콘크리트 구조물인 강과 도로 경계부(호안·護岸)를 흙, 자갈, 바위 등 자연소재로 대체했다. 자연형 호안은 단순히 호안의 형태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생물 서식지를 복원하는 역할을 한다. 전체 82㎞의 한강변 호안 가운데 자연형 호안으로 조성할 수 있는 57.1㎞를 대상으로 이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46.9㎞(82%)에 달하는 호안을 자연형 호안으로 조성했다. 2025년까지 남은 10.2㎞ 구간을 모두 자연형으로 바꿀 계획이다.
동식물에 서식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나무를 꾸준히 심었다. 르네상스 이전인 2005년 약 85만 그루이던 한강공원의 나무는 작년 말까지 358만 그루로 늘었다. 시는 내년 말까지 371만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도록 할 예정이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