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에너지기업, 우즈베키스탄 진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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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르칸트주 방문단 나주 방문전라남도 에너지 기업들이 태양광발전을 중심으로 우즈베키스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철 등 4개사, 600만달러 협약
2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오이벡 캄라예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주 부지사와 기업 대표단 11명은 지난 21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나주시 등을 방문해 자국 에너지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태양광·열 발전사업자와 스마트팜 및 건설, 제조·유통 분야 기업으로 구성된 우즈베키스탄 방문단은 전라남도의 에너지신산업 및 스마트팜 분야에 관심이 크다고 전라남도는 설명했다.이들은 방문 기간에 발전기 제조기업인 금철(대표 정은숙)과 태양열 기술이전, 제조·판매와 관련해 600만달러 규모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금철을 비롯해 협약에 참여한 전남 지역 4개 기업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주에 있는 고려인 노인 복지센터 태양광·열 발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수주, 공장 의무발전시설 설치물량 60㎾ 발주, 청정개발체제(CDM)로 사업 추진 예정인 태양광 10㎿급 설치 용량 부지 25㏊ 확보 등의 성과를 냈다.
우즈베키스탄은 천연가스 고갈 우려 등 에너지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해 올 연말까지 4300㎿의 재생에너지 시설 가동을 목표로 하는 대통령령을 발효하기도 했다. 청정개발체제 사업을 통해 선진국 태양광발전 시설을 유치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전라남도는 지난 5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김영록 전남지사가 참석한 제1회 대한민국-우즈베키스탄 에너지 위크 행사를 열고, 전라남도와 타슈켄트·호레즘주 간 우호 교류 및 기업 기관 간 업무협약(개인주택 50만 가구 설치 가능 물량 확보)을 맺었다.강상구 전라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전남지역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과 대규모 태양광발전 물량 수주 협약을 통한 시장 확대 기회가 마련됐다”며 “지역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마케팅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