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월세시대' 오나…서울, 첫 5만건 돌파

1~10월 5만1984건 역대 최다
전세 사기 여파로 월세 몰려
연초 불거진 전세 사기 등의 여파로 빌라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의 월세 전환이 잇따르고 있다.

29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 1~10월 서울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11만1440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월세 거래량은 5만1984건으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1~10월 기준 빌라 월세가 5만 건을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빌라의 월세 거래량은 2020년(이하 1~10월 기준) 2만8043건에서 2021년 3만5688건, 지난해 4만6994건으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빌라 임대차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46.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까지 누적 전세 거래량은 7만6365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5만9456건으로 전년 대비 22.1% 감소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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