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신차 발표에도 투자등급 '보유'로 내려가

니덤 "기술우위에도 고가 EV 수요 전망 어두워"
에어세단 10만$이상, 신차 그래비티는 8만$ 부터
사진=AP
니덤은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루시드 그룹(LCID) 주식에 대해 투자 등급을 ‘보유’로 하향했다. 이 소식으로 루시드는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니덤은 이 날 루시드에 대해 투자 등급을 종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니덤의 분석가 크리스 피어스는 “루시드는 경쟁사보다 기술 우위를 갖고 있고 최근 공개된 그래비티 SUV 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에도 불구하고 수요 전망이 밝지 않다”며 투자 의견을 하향했다.

고급 EV를 생산해온 루시드는 기존에 생산해온 모델 에어 세단에 이어 SUV인 그래비티를 11월 LA 오토쇼에서 선보였다.

한 번 충전으로 440마일(708km)를 주행할 수 있는 인상적인 EV로 평가됐으나 가격이 80,000달러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수요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첫 3분기동안 루시드는 약 4,300대의 에어 세단을 인도했다. 에어 세단도 시작가가 100,000달러를 넘는다.

루시드의 기술은 충전당 더 긴 주행거리를 내는데서 설명될 수 있듯이 탁월해 다른 EV 제조업체에 기술 라이선스도 제공하고 있다.

루시드는 지난 12개월동안 약 57% 하락했다. 높은 금리와 최근 고급 EV에 대한 수요 정체로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신생 전기차 스타트업으로서 주가가 타격을 받고 있다.니덤의 강등으로 현재 루시드를 커버하는 분석가중 단 한명(7%)만이 루시드 주식을 매수로 평가하고 있다. 분석가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5.30달러이다. 1년전에는 매수 비율이 33%였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16.60달러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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