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팀, 87조규모 전기차 열관리시장 경쟁 심화에…방열소재 국산화 조명

전기차 경쟁력의 핵심인 열관리 기술 주도권을 둘러싸고 동종 기업들의 경쟁이 심화되며, 국내 최초로 방열소재 국산화에 성공해 현대·기아차 등 대기업 및 글로벌 전기차 기업에 공급을 하고 있는 나노팀이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동종 업계인 현대위아는 지난달 경력직 채용 절차를 진행하면서 주력 사업인 차량 부품 인력 수요의 약 70%를 ‘열관리 전문가’로 뽑겠다고 공고했다.친환경차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 설계와 제어, 선행 개발, 시제작, 특허 출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인재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열관리는 배터리만큼이나 전기차의 성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열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면 전기차의 주행 거리, 충전 속도, 배터리 수명, 편의 기능 개선이 가능하다.

특히 열관리의 핵심 장애물은 전기차 화재로 우려되는 배터리 ‘열폭주’다.배터리의 열폭주는 셀(배터리 기초 단위) 또는 셀 내의 영역이 열적 결함, 기계적 결함, 내·외부 단락 및 전기 화학적 남용으로 인해 온도가 상승할 때 발생하게 된다.

한편, 나노팀은 전기차 화재를 방지하는 방열소재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해 현대차를 비롯한 BMW 등 글로벌 완성차들에 납품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에는 해외 파트너 기업들을 통해 해당 열관리 소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열관리소재 뿐만 아니라 방염패드와 열폭주 차단패드 등을 출시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방염패드는 충전과 방전시 안정성 유지를 위한 핵심 부품으로 국산화를 통해 고가의 외산제품을 대체하고 있다.시장조사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열관리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650억 달러(약 87조원)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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