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까지 온 럼피스킨병…부산도 방역 비상

기장군 등 1천623마리 사육…5일까지 백신접종 완료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확진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부산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에는 총 1천623마리 소가 사육되고 있다.

기장군이 807마리로 가장 많고, 강서구와 금정구에 각각 727마리, 89마리가 있다.

부산은 아직 럼피스킨병 발생 사례가 없고 다른 지자체에 비해 소 사육 수가 적은 편이다. 하지만 부산과 거리가 가까운 경남 창원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시는 럼피스킨병 확산 차단을 위해 1일부터 백신접종에 들어갔고, 5일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축협 공동방재단과 보건환경연구원 방역 차량을 이용해 매일 소독하고 있다
기장군과 강서구 2곳에는 거점 차량 소독시설을 설치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우 농가에서 의심 사례가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침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폐사율은 10% 이하다


/연합뉴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