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미정부, 대중 AI칩 수출 앞당겨 적용"

美정부, 당초 밝힌 1달 유예 없이 1주만에 시행
엔비디아는 "단기 수익에는 영향 없어"
사진=REUTERS
엔비디아(NVDA)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AI칩 판매를 차단하는 새로운 규정을 당초 알려진 것보다 앞당겨 이번주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가 지난 17일에 발표한 대중 AI칩 수출 규제 조치를 이번 주부터 시행하기 시작했다고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조치가 수익에 단기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이 서류에서 언급했으나 미국 정부가 시기를 앞당긴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미 상무부는 중국, 이란, 러시아 등이 첨단 AI 칩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새로운 수출 규정을 발표한 지난 10월 17일 발표하면서 발표일로부터 30일 유예한 후에 시행할 예정이었다.

역시 새로운 수출 조치의 영향을 받게될 AMD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는 논평을 거부했다.

미상무부의 새로운 수출제한 규정에 따라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위해 제작한 AI 칩인 A800 과 H800의 수출은 금지됐다. 이보다 높은 사양인 A100과 H100 및 L40S 칩은 지난해부터 수출이 금지돼왔다. 한편 엔비디아는 전 날 늦게 또 다른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 기술을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운영체제를 돌릴 중앙처리장치(CPU)설계를 시작했다는 로이터의 보도로 개장후 장마감거래에서 3% 이상 상승했으나 이 날 증시에서 상승세가 크게 축소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