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수능 마친 수험생들 '폭음' 예방한다 [메트로]

수능 후부터 연말까지…1500명 대상
대학생 절주서포터즈 교육 진행
서울 강북구가 고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음주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사진=강북구청 제공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일(11월 16일) 이후부터 연말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음주 예방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수험생들의 수능 이후 음주는 매년 문제가 되고 있어 이들에게 지도와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구는 대학 진학 또는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고교 3학년생들에 올바른 음주문화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다.음주 예방 프로그램은 강북구 5개 고교에서 3학년 학생 1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내용은 ▲음주에 대한 지식과 정보 ▲음주압력 대처 기술 ▲음주에 대한 자기 결정권 향상 ▲알코올 사용 장애 자가 진단 및 피드백 등이다. 퀴즈와 게임, 테스트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학생들이 교실을 이동하며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지난 6월 출범한 대학생 절주서포터즈가 프로그램을 진행을 맡는다. 앞서 구청은 청소년들의 멘토가 되어줄 관내 대학생 13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건전한 음주문화 형성을 도우라는 임무도 주었다. 서포터즈는 이화여자대학교 임상바이오헬스 대학원 제갈정 교수의 역량 강화 교육을 받은 뒤 지역 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이 청장은 "고교 3학년생들이 수능을 마치면 해방감으로 음주 등의 일탈행위를 하므로 예방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음주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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