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TP 자동차센터, 미래차 전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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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산업·혁신 거점기관 '우뚝'충남테크노파크(이하 충남TP·원장 서규석)가 지식 기반의 산업·기술 혁신 거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충남TP는 ‘산업기술·기업성장 고도화와 역동성 확보’를 비전으로 4대 전략과 11개 핵심 과제를 마련, 첨단 산업 육성과 기술 강소기업을 집중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성장 고도화 등 4대 전략 마련
기술 강소기업 집중 지원키로
○자동차센터 미래차 전환 기업지원
충남TP 자동차센터는 탄소중립과 디지털 혁신 등 산업구조 전환을 위해 미래 자동차 전환 및 글로벌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미래차전환종합지원센터에 이어 올해 자동차융합부품세계화지원센터를 개소하는 등 미래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고 있다.미래차전환종합지원센터는 자동차 부품 기업이 미래 산업으로 재편할 수 있도록 단계별 맞춤형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한다. 기관마다 운영하던 기업지원 프로그램 및 자원을 하나로 모아 미래차 전환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센터는 미래차 핵심 부품 개발 기획·연구, 판로 및 정책자금 지원, 인력 지원, 연구개발(R&D) 과제 발굴, 전문인력 양성, 수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차 전환을 위해 연구기관(한국자동차연구원·한국생산기술연구), 대학(단국대·호서대), 유관기관(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산학연관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충남자동차융합부품 세계화지원센터는 수출과 거래선 다각화를 지원한다.충남TP 자동차센터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화 지원사업을 통해 840건의 해외 바이어를 매칭해 고용 창출 199명과 수출 515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수출 고도화와 글로벌 지원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2단계 사업에 돌입힌다. 기업 맞춤형 수출지원을 통해 600억원의 수출 성과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자동차 부품산업 종합발전계획 수립
충남TP 자동차센터는 자동차 부품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해 자동차 부품산업 종합발전계획(2024~2028년)을 수립했다. 자동차 산업이 연결성, 자율주행, 공유화, 전동화 등으로 변화함에 따라 기업들이 이에 맞게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정립하고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주요 사업내용은 △내연기관 부품기업의 사업 고도화 및 미래차 전환 지원 △친환경차 산업생태계 강화 △자율주행 핵심부품 기술력 확보 및 디지털 기반 경쟁력 강화 등이다. 자동차 산업과 연계한 모빌리티 신산업 창출, 수출국 다변화 모색, 글로벌 공급망 악화에 따른 대응체계도 마련할 방침이다.충남TP는 계획 수립을 위해 올해 상반기 산업정책, 미래차 전환, 탄소중립, 디지털 혁신, 모빌리티 신산업 등 5개 핵심 분과를 구성했다. 지난 7월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지난달 시군 설명회와 전문가 회의를 거쳐 오는 11월 공청회와 12월 최종보고를 통해 발전계획을 완성하기로 했다.
○미래차 부품 기업지원 및 인프라 강화
충남TP 자동차센터는 친환경차 및 자율주행차 부품을 시험평가 할 수 있는 지원센터를 구축해 미래차 부품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19년 자동차센터에 준공한 수소연료전지차(FCEV) 부품시험평가센터는 수소차 부품 시험평가 장비(15종 21대)와 수소공급 시설을 설치했다. 올해부터 4년간 90억원을 투입해 수소 상용차 부품 성능 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충남TP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소형 전기상용차 부품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51개 기업에 282건을 지원했다.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은 97억원 증가했고, 105명의 고용 창출 성과를 올렸다. 올해부터 5년간 198억원을 들여 전기차 구동·전달 시스템 핵심 부품 기술에 대한 사업화와 미래차 품질 개선을 지원하는 등 전기차 부품산업을 육성한다. 자율주행차 부품산업의 경우 융합형 전장 모듈 안전 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해 안전 플랫폼 구축 및 사양서 개발, 장비 확충, 인력 양성, 기술 사업화 등을 지원했다.충남TP 자동차센터 관계자는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그린수소 플랫폼 구축, 규제자유특구 혁신사업 육성 등 현재 추진 중인 16개 사업과 신규 사업인 열관리 시스템, 사이버보안, 도심항공교통(UAM) 기반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해 미래차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