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전기차 판매 부진해 하반기 실적 저조할 것…목표가↓"-삼성

목표가 74만→66만원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삼성증권은 22일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74만원에서 66만원으로 낮췄다. 3·4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에서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리스크가 작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조현렬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며 "자동차 배터리 매출 감소, 소형 배터리 수익성 둔화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글로벌 배터리업체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가를 조정했다"며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3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액을 전 분기 대비 2.2% 줄어든 8조343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 분기 대비 0.8% 줄어든 6680억원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 대비 10.4% 낮은 수준이다.

투자심리는 LG에너지솔루션 수익성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이후 회복될 것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전기차 업체의 판매량이 부진하더라도 LG에너지솔루션은 다양한 지역에서 여러 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투자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최근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전기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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