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에너지, HRSG 및 원자력 분야 시장 점유율 확대 나서

SNT에너지 창원 공장 전경.
SNT에너지가 국내외 HRSG(배열회수보일러)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SNT에너지는 지난 2022년 8월 미국 하몬 델탁(Hamon Deltak)이 보유한 HRSG 원천기술을 인수해 독자적인 HRSG 설계 능력 및 신규 턴키(Turn-Key) 공사 수행 능력을 확보했다. 이어 2022년 12월에는 전라북도 군산 소재 공랭식 열교환기 제작업체인 KHE를 인수해 SNT에너지 창원공장은 HRSG를, 군산공장은 공기 냉각기(Air Cooler) 제작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이에 따라 SNT에너지는 지난 2월 한국서부발전이 발주한 국내 최대 용량의 구미 복합화력 HRSG 수주에 성공했으며, 추가 수주를 위한 전방위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SNT에너지는 HRSG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행보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2년에 일찌감치 중동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선택한 SNT에너지는 지난 2월 사우디 현지 법인인 SNT걸프(Gulf) 공장 증설 기념식에 사우디 에너지부와 사우디 전력청 등 사우디 발전 산업 고위인사들을 초청해 중동지역 신규 복합화력 및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HRSG와 복수기 등 주요 발전 설비 생산을 위한 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SNT에너지와 SNT걸프는 사우디 전력청으로부터 HRSG 및 공기 냉각기 관련 제품에 대한 공급사 승인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수주전에 뛰어들었다.원자력 분야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미 신한울 1/2호기 콘덴서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납품한 바 있는 SNT에너지는 향후 신한울 3/4호기 수주를 위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납품 품목 또한 콘덴서 뿐만 아니라 관련 배관 제품까지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준비를 해온 만큼 이제 HRSG 및 원자력 발전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국내 시장은 물론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도 좋을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