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산업협회, 청소년 가구 '희망의 식품' 지원…고령인력 고용 방안 모색에 앞장

지난 6월 9일 개최된 제2회 KFIA협회장배 골프대회에서 협회 회원사들이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제품을 기부하는 ‘희망의 식품 전달식’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식품산업협회 제공
식품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식품산업협회(KFIA)는 회원사와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외 계층을 지원하고, 식품업계의 고령인력 운영 방식을 제안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 중이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1969년 설립된 ‘사단법인 한국식품공업협회’를 모태로 한다. 우리나라 가공식품 분야를 대표하는 10개 기업(삼양식품공업주식회사, 해태제과공업주식회사, 삼립식품공업주식회사, 대한제당협회 등)이 불량식품 근절과 소비자 보호를 실현하기 위해 모여 협회를 만들었다. 2009년에는 식품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식하고 식품 관련 모든 분야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한국식품산업협회로 명칭을 바꿨다.협회는 회원사 간의 교류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KFIA협회장배 골프대회’도 개최한다. 회원사 대표이사 및 임직원, 학회, 언론, 유관기관 이외에도 국내 식품산업과 연관된 각 분야가 함께 모여 미래를 도모하는 자리다.

올해 ‘제2회 KFIA협회장배 골프대회’는 지난 6월 9일 경기도 가평군 크리스탈밸리CC에서 열렸다. 개회식에서는 ‘희망의 식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세란병원에서 진행 중인 ‘청소년 희망날개’ 프로그램에 협회 회원사들이 사회공헌 활동 일환으로 참여해 제품을 기부하는 행사다.

농심, 농심켈로그, 대상, 대평, 삼양사, 서울우유협동조합, 오뚜기, 오리온, 정식품 등이 기부에 나섰다. 희망의 식품 전달식을 통해 모인 식품들은 한국식품산업협회 꾸러미로 제작돼 청소년 희망날개에서 지원 중인 소외계층 청소년 가구에 전달됐다.식품업계가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고용 가이드도 마련한다. 고령화가 가속함에 따라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 식품업계의 대응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식품업계에 종사하는 고령인력의 생산성을 유지하며 보다 오래 일할 수 있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한국고용정보원과 함께 ‘식품업종 고령인력 고용가이드’ 개발을 추진 중이다.

관심 있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전문가를 초빙하여 정기적으로 ‘식품업종 고령인력 고용가이드 개발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향후 협회는 한국고용정보원과 함께 정책동향 및 국내외 사례, 기업 현황 분석을 기초로 인사규범 및 관행, 조직문화, 산업안전보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식품업종 고령인력 고용가이드를 개발할 것”이라며 “국내 식품기업이 미래 고용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식품산업협회 협회장은 이효율 풀무원 총괄대표가 맡고 있다. 이효율 회장은 “협회장배 골프대회와 고령인력 고용가이드 개발 등을 통해서 협회가 식품산업의 미래를 견인하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것”이라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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