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차가 돌아왔다…중형 SUV 대전
입력
수정
지면B1
아웃도어 최적…신형 잇단 출격‘아빠차’라 불리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이 화려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해 완성차 업체들의 대표 SUV 차량 출시가 줄줄이 이어지면서다. 중형 SUV는 큰 차체와 넓은 내부를 갖춰 패밀리카로써의 성능은 물론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데도 적합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자동차 판매 1위는 전체의 40.8%를 차지한 SUV였다. 그중에서도 판매량 1위는 작년까지 5년 연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중형 SUV다. 올해도 신차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업계는 중형 SUV 시장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 커진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국내 판매 1위 기아 '더 뉴 쏘렌토'
KG모빌리티 전기차 '토레스 EVX'
볼보·도요타·포르쉐도 신차 출시
○현대차 ‘싼타페’·기아 ‘쏘렌토’ 출격
현대차는 5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온 ‘디 올 뉴 싼타페’의 국내 판매를 지난 16일부터 시작했다. 신형 싼타페는 이전보다 커지고 각진 모습의 차체가 특징이다. 전작보다 전장은 45㎜, 휠베이스는 50㎜ 길어졌고 전고도 35㎜ 높아졌다. 외관에는 현대차의 엠블럼을 재해석한 ‘H 라이트’가 처음으로 적용됐다.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도록 적재 용량은 동급 최고 수준인 725L까지 커졌다.신형 싼타페는 동급 최대 수준 실내 공간을 갖췄고 편의 장치도 종전보다 강화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5 터보와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종류고 디젤차는 없다. 2.5 터보 가솔린은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m, 복합연비가 L당 11㎞다.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최고 출력 235마력, 시스템 최대 토크 37.4㎏·m에 달한다.2020년 출시된 4세대 쏘렌토는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쏘렌토’로 이달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3년 연속 국내 중형 SUV 시장 1위를 지켜온 쏘렌토는 작년엔 그랜저를 밀어내고 국내 판매 1위 자리까지 꿰찼다. 이번엔 신차 수준으로 디자인이 개편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후드와 범퍼의 볼륨감이 강조되면서 이전보다 차체가 더 커진 느낌을 냈다.쏘렌토의 외관은 최근 기아 차종에 잇따라 들어가는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 주간 주행등(DRL)이, 실내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이 이번 부분 변경의 가장 큰 특징이다. 2.5 가솔린 터보, 2.2 디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4WD·2WD) 등 세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