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볼 만한 책 10권…"사람은 죽었는데 죽인 사람은 없다?"


지난 주 한경 문화부에 배달된 신간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책을 10권 추렸습니다
‘책마을’은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읽을 만한 신간을 골라 매주 토요일자 지면에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주에는 10권을 책을 골랐습니다. 이 책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모아봤습니다. 링크를 누르면 자세한 서평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링크는 아르떼에서만 작동합니다.
<원자 스파이>나치의 원자폭탄 개발과 이를 막으려는 연합군의 실화를 다룬 책입니다. 600쪽이 넘는 꽤 두꺼운 책이지만 첩보 영화를 방불케 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덕에 페이지가 잘 넘어갑니다. 핵분열에 관한 과학 지식을 쉽게 습득할 수 있는 건 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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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에서 생긴 일>때는 1947년 여름. 영국 서남부의 유명 휴가지 콘월에서 갑자기 절벽 일부가 붕괴해 그 아래 있던 호텔이 매몰됩니다. 탐정과 범인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대신 ‘죽은 자가 누구인가’ 그리고 ‘왜 죽었는가’라는 질문이 독특한 서스펜스를 촉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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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딸들의 완벽한 범죄> 사전 정보가 없을수록 재밌게 읽힐 만한 추리소설입니다. 빠른 사건 전개와 경쾌한 문장 덕에 빠르게 책장이 넘어가는데, 중간중간 '뭐라고?' 소리 내게 만드는 흥미로운 장치들이 배치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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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 내가 사랑한 파리>어니스트 헤밍웨이가 프랑스 파리에서 보낸 날들에 대한 회고록입니다. 20대에 캐나다의 지역 신문사 ‘토론토 스타’ 기자로 일하다가 유럽 특파원으로 프랑스 파리에 파견된 헤밍웨이는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문학적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언제나 축제와도 같았던 파리에서 젊은 날의 헤밍웨이는 성장통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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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퍼의 빛과 바흐의 사막>

그림에는 화가의 삶과 철학, 감정이 녹아 있다. 음악의 선율도 작곡가의 생애를 알면 다르게 들립니다. <호퍼의 빛과 바흐의 사막>은 오랜 시간 사랑받은 클래식 예술가 39인의 삶과 작품을 다룬 책입니다. 클래식 예술이 어렵다고 느껴 멀리하는 사람들, 클래식을 좋아하더라도 새로운 각도에서 감상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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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에 반대한다>

제이슨 브레넌 미국 조지타운대 석좌교수가 2016년에 낸 이 책은 학계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완전무결한 줄 알았던 민주주의에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가 내놓은 새로운 도구가 에피스토크라시, 즉 똑똑하고 우수한 사람들한테만 정치 참여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지식인에 의한 통치'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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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입양했습니다>

40대 비혼 여성인 저자는 50개월 어린 친구와 가족이 되기 위해 그를 법적 딸로 입양합니다. 완벽하게 정상인 사람은 없듯, 완벽한 정상가족이란 건 애초에 허상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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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비가 내리는 모래 서점>

세 번째 시집 <모래비가 내리는 모래 서점>을 출간한 문보영 시인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이번 시집은 초현실적 배경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이야기 46편을 묶었습니다. 문 시인은 "현실을 다루고 싶어 하는 사람이 역설적으로 현실과 멀어진 세상으로 가게 된 이야기"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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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오늘날 'SF의 효시'로 불리는 이 소설입니다. '인간이 창조주가 됐을 때, 그 결과물을 인간이 완벽하게 예상하거나 통제할 수 있을까' 하는 공포스러운 질문을 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등 기술이 발전돼갈수록 이 소설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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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인간>초가공식품(UPF·Ultra-Processed Food)으로 넘쳐나는 우리 식탁에 대한 문제를 제기합니다. 과학, 의학, 경제학, 역사 등 다양한 렌즈를 통해 초가공식품의 정체와 영향력을 탐구합니다. 아직 국내 출간되지 않은 외서를 소개하는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에서 이 책을 들여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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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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