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 2분기 실적 호조…올해 연간 실적 지침도 높여

매출 순익 모두 월가 컨센서스 웃돌아
기능 업그레이드한 'F-35전투기' 인도 지연에도 주문 증가

전투기 F-35의 생산업체인 록히드마틴(LMT)는 18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높은 2분기 순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또 올해 연간 실적 지침도 높였다.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 발표 후 록히드마틴은 뉴욕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3% 상승했다.

록히드 마틴은 이 날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의 154억달러에서 증가한 167억달러, 주당 조정순익은 6.75달러로 전년 동기의 1.16달러보다 크게 늘었다고 발표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예상치는 매출 159억 2300만달러, 주당 순익 6.45달러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월가의 컨센서스를 넘어섰다.

록히드 마틴은 올해의 지침도 매출 662억5000만 ~ 667억5000만달러로 올렸다. 연간 EPS(주당순익)도 종전 26.60달러~26.90달러에서 27.00~27.20달러로 높였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 5대의 F-35 제트기를 인도했으나 2분기에 45대를 인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주문 잔고도 기록적인 1,580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모건 스탠리 분석가인 크리스틴 리와그는 실적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방부가 일부 성능 업그레이드 기종에 대한 승인을 지연해 올해 F-35 기 인도에 약 55대 정도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 결과 올해 현금흐름에 4억4000만달러의 역풍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록히드는 비행기가 제작될 때 매출과 이익을 인식해 배송 지연은 매출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록히드는 올해 약 62억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록히드 마틴을 다루는 분석가의 약 31%만이 주식을 매수로 평가하고 있다. S&P 500 주식의 평균 매수 등급 비율은 약 55%이다. 분석가들의 평균 목표 주가는 505달러이다.

록히드 마틴은 올들어 현재까지 S&P500이 17.8% 상승하는 동안 주가가 3.4%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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