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역 전문대와 디지털 인력 키운다

직업전환 교육 시범사업 선정
AI·의료 등 맞춤형 교과 제공
부산시는 교육부 공모사업인 ‘직업전환교육기관 지정·운영 시범사업’에 부산과학기술대, 부산경상대, 부산여대 등 ‘부산광역권 디엑스-아카데미(DX-Academy)’ 연합체(컨소시엄)가 선정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역 전문대학이 광역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특화산업의 디지털전환(DX)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공모에 선정된 부산권 컨소시엄은 올해부터 2년간 40억원가량을 투입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직업전환교육기관은 지역특화산업 및 디지털 분야 산업과 연계된 교육 수요를 발굴하고 맞춤형 교육과정(비학위과정)을 제공한다. 직종 전환과 경력 재설계를 희망하는 성인 학습자는 각 대학의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개인별 디지털 역량 강화 및 경력 재설계를 위한 ‘맞춤형 DX 학습·진로 컨설팅’과 ‘수준별 DX 역량교육’ 등도 받는다.

이번 연합체의 주관기관인 부산과학기술대는 뿌리산업, 지능형기계, 인공지능(AI) 인력 양성 등 공학 분야에서의 디지털전환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부산여대는 보건의료 분야 디지털 교육과 법률, 보건·복지 및 의료 분야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부산경상대는 사회문화 분야 디지털전환 콘텐츠 제작 및 온라인 상품화 등의 교육 사업을 추진한다. 각 대학은 디지털시대의 직업 환경 변화에 맞춰 신중장년(50~60세) 1200명을 교육해 직업 전환, 재취업, 창업 역량 향상과 경제적 안정성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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