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만난 중견기업계 "투자 견인할 R&D·통합투자 세제 지원 강화해야"

모두 발언하는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왼쪽).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중견기업계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중견기업 투자를 견인할 연구개발(R&D) 및 통합투자 세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6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초청 중견기업인과의 대화’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진식 중견련 회장과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등 중견기업 대표 20여 명이 참석했다. 중견련은 추 부총리에게 투자 활성화 촉진, 노동 정책 선진화 및 일자리 창출 지원, 지속가능경영 지원 등 네 개 분야 스물다섯 건의 정책 과제로 구성한 ‘투자 촉진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견기업 정책 건의’를 전달했다. 현장에 참석한 중견기업인들은 전략 산업에 대한 과감한 세제 지원, 법인세 과표 구간 단순화 및 세율 인하,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입법,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 개선 등에 대해 제도 개선 및 입법·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특히 최 회장은 지난 3월30일 상시법으로 전환된 중견기업 특별법이 경제 재도약의 원점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당국이 구체적이고 전향적인 정책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
(앞줄 왼쪽부터)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윤혜섭 다인정공 회장, 김재희 이화다이아몬드 대표이사, 추경호 부총리,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윤영미 하이랜드푸드 회장,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책임대표사원,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이사.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뒷줄 왼쪽부터) 김범석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보, 이종우 제우스 대표이사, 김희용 티와이엠 회장,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 이세용 이랜텍 회장,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 박재규 동아엘텍 회장, 고광효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추 부총리는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투자와 수출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적극적인 투자와 신시장 개척을 주문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는 올해 기업들의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 등 대대적인 세제 지원을 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이를 활용해 투자에 나서준다면 경제 활력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중견기업을 허리에 비유하면서 “허리가 튼튼해야 사회가 안정되고 미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며 “중견기업들이 힘을 더 내달라”고 당부했다.

최형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