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M엔터 '홈 피트니스' 지연 9개월 만에 서비스

합작사 '캔디' 내달 정식 론칭
애플 '피트니스'와 차별화 강조
LG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가 손잡은 ‘홈 피트니스’ 사업이 다음달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해 9월 서비스 론칭에 차질이 생기며 사업이 표류한 지 9개월 만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SM엔터가 세운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캔디)는 다음달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달 초 공개된 베타 서비스에선 iOS(아이폰 운영체제) 전용 앱(사진)으로 출시됐으나, 정식 서비스와 함께 구글 플레이에도 출시된다.올해 유료 구독 서비스를 내놓고, 캔디 앱과 연계돼 심박수 및 소모 칼로리를 알려주는 전용 스마트 밴드도 선보인다.

선발 주자인 애플의 ‘피트니스 플러스’와 차별화된 점은 ‘동기 부여’다. 아침에 물 한 잔 마시기, 한 끼는 건강한 샐러드 먹기처럼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를 주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도한다. 포인트는 스타벅스 기프티콘이나 네이버 포인트로 바꿀 수 있다. 모델 한혜진, 댄서 아이키 등 인플루언서들이 가르쳐주는 맨손 운동과 댄스 등 독점 운동 콘텐츠도 제공된다.

캔디는 지난해 6월 법인 설립 후 1년간 내홍을 겪었다. 지난해 9월 정식 서비스 출범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심우택 전 대표가 법인 설립 4개월도 채 되지 않아 물러나며 론칭 시기가 불투명해졌다. 이후 명함 앱 ‘리멤버’ 운영사인 드라마앤컴퍼니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출신인 이승준 대표가 새로 선임되면서 사업을 재정비했다. 캔디 측은 “코로나19 종식으로 바뀐 홈트 시장에 맞춰 사업 모델을 변경하면서 론칭 시기가 지체됐다”고 설명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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