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검색하면 맛집보다 공공정보 먼저

네이버, 특화 검색 서비스 첫 선
네이버는 공공정보에 특화한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6일 발표했다. 세종시를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 맞춤형 검색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에서 세종시나 세종시청을 검색하면 시의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제일 먼저 볼 수 있다. 세종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와 복지 프로그램, 채용 정보 등도 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보라색 박스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네이버는 세종시를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 공공기관 등과의 협력을 확대해 신뢰도 높은 공공정보 검색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찬훈 네이버 서치CIC 책임리더는 “검증된 공공정보로 차별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정보 검색 서비스를 개인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검색 결과에 자체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알고리즘인 ‘지식스니펫’을 적용할 방침이다. 사용자가 관심 있어 할 만한 주요 생활정보를 요약·제공해주는 식의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선 공공정보 특화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지 여부를 사용자에게 묻는 기능을 넣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른 지역 이용자가 세종 지역 공공정보에 관심이 있겠느냐는 것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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