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미국 FOMC 앞두고 1,270원대 하락 마감

13일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1,270원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6.9원 내린 1,27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월 13일(1,277.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5.3원 내린 1,283.0원에 개장한 이후 장중 1,270.50원까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3∼14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리 동결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신승연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미국 5월 CPI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를 필두로 한 위험자산 랠리에 하락할 것"이라며 "환율 하락에도 지속해서 출회되는 수출·중공업체 네고물량도 원화 강세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는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동결에 나설 가능성을 약 75.8%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반영돼 달러 강세를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오후 3시 30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0.9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23.74원)보다 12.77원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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