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4색 재미있는 골프 해석] '유튜브로 골프 배우기' 괜찮을까

한경닷컴 더 라이프이스트
골프레슨의 필요성
양지한 프로의 '골프레슨의 필요성'

하루가 다르게 세상은 변하고 불과 얼마 전까지 IT 강국이라 불리던 대한민국은 그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만의 문화를 전 세계로 전파해 나가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IT 강국이 아닌 한국의 문화가 세계 문화의 중심이 되어버린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의 흐름 속에 골프 역시 많은 변화를 겪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불과 2-3년 전 우리는 팬데믹(pandemic)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겪게 되며 향후 10년 뒤에나 있을 수 있는 골프 호황을 미리 맛보기도 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골프계는 많은 부분이 바뀌어 버렸고 많은 젊은 세대들이 골프문화 속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새로운 골프 문화를 주도해나가고 있습니다. 골프는 이전보다 훨씬 역동적이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긍정적인 인식이 젊은 세대부터 파급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상황의 이면에 요즘 세대의 스승을 두기 두려워하는 모습들이 유튜브 콘텐츠로 골프를 시작하게 되는 문화 역시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골프산업 전반의 시스템적인 문제 일 수도 있지만 바야흐로 스승의 권위는 무너지고 모두가 평등이 우선시 되는 사회 분위기가 골프업계 전반에 다가오게 된 것입니다. 사실 우리의 골프업계는 폐쇄적인 부분이 분명히 있었으며 개선되어야 할 부분 역시 아직 많습니다. 하지만 인간 대 인간의 감정적이고 멘탈적인 케어, 세밀하고 더욱 자세한 움직임은 유튜브 콘텐츠 및 AI가 아닌 현장에서 레슨을 하는 프로들에게 지도 받는 것이 좋은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가르침을 줄 준비가 덜 된 스승 역시 자신의 개발과 사고의 전환이 필요할 것입니다. 분명한 점은 골프에서 자신의 스윙을 혼자서, 스스로 완벽하게 아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종종 나의 문제가 아니지만 정확하고 잘 만든 유튜브 골프 콘텐츠에 내가 연습하고 있지 않아도 되는 동작을 자신의 판단으로 연습하며 시간 낭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다시 한번 골프를 시작하는 골퍼들이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한경닷컴 The Lifeist> 젠트리 프로골프단 양지한 골프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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