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지휘자] 세계 명문악단 이끄는 '클래식계 아이돌' 메켈레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클라우스 메켈레(27·사진)는 요즘 클래식 음악계에서 ‘젊은 거장’으로 떠오르는 지휘자다.

핀란드 태생인 메켈레는 20대 초반 스웨덴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수석객원지휘자를 맡으며 본격적인 지휘 활동을 시작했다. 2020년 가을 유럽 명문 악단으로 꼽히는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가 됐고, 이듬해 파리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지명됐다.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그는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차기 수석지휘자로 선임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RCO는 빈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악단이다. 지난해부터 RCO의 아티스틱 파트너로 활동 중인 그는 31세가 되는 2027년 RCO 수석지휘자로 임명된다.

최근에는 베를린필, 뉴욕필,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 등 세계 유명 악단과 손을 맞추며 세계를 누비고 있다. 젊은 나이, 돋보이는 커리어, 티켓 파워로 무장한 그를 공연업계에선 ‘클래식의 아이돌’로 부른다. 메켈레는 핀란드 시벨리우스 음악원에서 지휘와 첼로를 전공했으며 요르마 파눌라에게 지휘를, 마르코 일로넨, 티모 한히넨, 하누 키이스키로부터 첼로를 배웠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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