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부채한도 협상 앞두고 하락…오늘 한·캐나다 정상회담[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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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부채한도 협상 앞두고 하락 마감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협상과 경제지표 등을 주시하면서 하락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4%, 나스닥지수는 0.18% 내리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투자자들은 부채한도 협상과 소매 판매 지표 등을 주목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은 이날 오후 3시께부터 부채한도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 협상을 위해 아시아 순방 일정을 단축했는데 이는 협상에서 별다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부채한도가 유예되거나 상향되지 않으면 오는 6월1일 연방정부가 채무를 갚지 못하는 디폴트 상황에 대한 공포는 커질 전망입니다. 미국이 디폴트에 빠진다면 금융시장이 무너지고 침체가 촉발될 수 있습니다. 이날 개장 전 발표한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4% 늘어난 6861억달러로, 소폭 늘었지만,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미국, 두 번째 부채한도 협상 합의점 못 찾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부채 한도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을 만나 부채 한도 상향 문제에 대한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이날 회동은 본격적인 부채 한도 협상으로는 지난 9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부채 한도는 미국 정부가 빌릴 수 있는 돈의 최대치를 의회가 설정한 것입니다. 이를 넘어 국채를 발행하려면 의회가 한도를 올려야 합니다. 과거에도 78차례 한도를 상향했기 때문에 백악관은 의회가 이번에도 당연히 한도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정부의 재정 지출을 줄여야 한도 상향에 동의할 수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번 주말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게 가능하다"며 "짧은 시간에 할 일이 많다"고 말했고 슈머 원내대표는 "대화가 좋았고 생산적이었다"면서 "우리 모두 디폴트는 끔찍한 선택지라는 데 동의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오늘 한·캐나다 정상회담윤석열 대통령이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합니다.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1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소인수 회담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한·캐나다 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 인권 문제를 포함해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 확립, 양국 외교·산업 장관이 참여하는 고위급 경제 안보 대화 출범, 핵심 광물 협력 강화, 미래 세대 교류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국 정상은 이를 토대로 ‘향후 60년간 함께 더 강하게’라는 표제의 공동성명도 발표합니다.

◆김남국 지갑 거래내역 확보한 검찰, 자금출처 의혹 풀릴까

검찰이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거액 코인 투자 논란에 대해 강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전날 가상화폐거래소 빗썸과 업비트,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김 의원의 가상화폐 거래내역 등을 확보했습니다. 국회의원 신분으로 거액 코인 투자를 했다는 것과 별개로 중요한 부분은 김 의원이 코인에 투자한 종잣돈이 어떻게 조성됐는지, 김 의원이 코인 거래를 하면서 미공개 정보 등을 이용해 불공정 거래를 했는지 여부입니다. 검찰이 김 의원의 거래소 전자지갑과 연관된 실명계좌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하면 자금 출처 등과 관련한 의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 의혹 등은 규명은 물론 처벌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코인 거래에 능통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 의원이 해외 거래소 등을 이용했다면 수사가 중도에 막힐 가능성도 있습니다.◆오늘도 무더위…낮 최고 34도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질 전망입니다. 아침 기온은 13~23도로 출근길도 더울 전망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24~34도로 예보돼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20도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에 유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은’~‘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습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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