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한·일 회담 후속조치 철저하게 하라"

수석비서관회의서 참모들에 당부
양국 국방장관 4년 만에 만날듯
윤석열 대통령은 8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안보, 산업, 과학기술, 문화, 미래세대 교류 등과 관련해 철저한 후속 조치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참모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한·일 관계 개선 방안과 분야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대통령실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일 관계가 정상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12년간 냉각됐던, 특히 지난 정권에서 방치되고 단절된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가 복원됐다”며 “군사안보, 경제안보, 첨단산업, 과학기술, 문화협력 등에서 (양국 협력과 교류가) 본격화했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이 대변인은 “기시다 총리가 우리 한국 국민의 마음을 열려는 시도”라며 “지난 12년간의 냉각 관계를 생각하면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한·일 국방장관 회담도 다음달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일 국방 당국은 다음달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기간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성사되면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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