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광장 노동팀, 노동이슈 '해결사'로 정평…정리해고·임금피크·정규직화 등 승소 줄이어

앞줄 왼쪽부터 진창수·이상훈 변호사, 시민석 센터장. 둘째 줄 왼쪽부터 함승완·태지영·송지윤·이윤지·이예은·오용수·송현석·정승기 변호사. 마지막 줄 왼쪽부터 박정운·강세영·이화성·노재인·최재훈 변호사, 이용희 노무사, 김영진·서유성·한성호·임동언·김소영 변호사. /광장 제공
법무법인 광장 노동팀은 30년 넘게 축적된 지식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소송과 자문 등 종합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리해고. 근로계약, 임금체계, 단체협약 등과 관련한 노사간 분쟁뿐만 아니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중대재해, 직장 내 괴롭힘 등 새롭게 생겨나는 이슈들도 적극적으로 다루고 있다.

광장 노동팀은 3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상훈(사법연수원 21기)·진창수 변호사(21기)가 팀을 이끌고 있다. 이 변호사는 광장에서만 30년 이상 노동업무를 맡아온 베테랑이다. 특히 다국적 기업의 법률 자문업무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판사 출신인 진 변호사는 약 20년간 서울행정법원, 서울남부지방법원 등에서 주요 노동사건을 다뤘다. 그는 2016년 광장에 합류한 이후 굵직한 노동사건을 맡아 성과를 내고 있다.이외에도 송현석 변호사(34기), 함승완 변호사(35기), 최재훈 변호사(37기) 등 15년 넘게 노동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변호사들이 노동팀에 포진해있다. 검사 출신인 태지영 변호사(28기)도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와대 고용노동 선임행정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등을 지낸 시민석 ESG센터장,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산재예방지도과장, 산업안전보건공단 교육원장 등을 역임한 중대재해 및 산업안전 전문가 신인재 고문, 고용노동부 출신의 이용희 노무사도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 로펌은 오래 전부터 굵직한 노사간 분쟁에서 성과를 내왔다. N스틸을 대리해 대법원으로부터 경영상 필요에 의한 정리해고의 정당성을 인정한 판결을 받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H공사의 소송을 대리해 이 공사의 정년유지형 임금피크제가 적법하다는 판결도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S사, H사 등 민간기업의 대규모 정규직 전환과 관련한 법률자문을 맡기도 했다. 광장 관계자는 “기업들이 노동 정책 변화에 맞춰 조치를 취하더라도 수년간 분쟁 끝에 법원에서 효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며 “광장은 정확한 노동 법리에 기초한 조언을 제시해 기업들이 노동법 위반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끊임없이 소통하는 ‘팀플레이’도 구축돼 있다”고 했다.

광장은 중대재해 사건도 꾸준히 수임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중대재해 1호’ 사고로 주목받은 삼표산업의 법률 대응 등을 자문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삼표산업은 지난해 1월 경기도 양주시 채석강 붕괴로 근로자 3명이 사망한 사고로 조사를 받다 지난달 재판에 넘겨졌다. 삼표그룹의 총수인 정도원 회장이 경영책임자로 지목돼 함께 기소되면서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사건이다. 이 로펌은 이외에도 여러 대기업의 중대재해 관련 자문을 줄줄이 맡고 있다.광장은 올 들어서도 현장 경험과 노동 법리에 해박한 전문가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로펌은 최근 법원행정처 기획심의관, 대법원 재판연구관(노동조), 서울고등법원 판사(노동전담 재판부) 등을 지낸 김영진 변호사(35기)를 새 식구로 맞았다. 김 변호사는 대법원 근무 당시 노동법실무연구회 간사를 맡고, 서울고등법원에서 재직할 때는 노동분야 판례 스터디에서 해설을 담당하는 등 법원 안에서 손꼽히는 노동법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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