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 자폐증약 美 1상 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美 자회사 사이오토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지놈앤컴퍼니는 미국 자회사 사이오토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의 임상 1상 결과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

SB-121은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치료제로 개발 중인 물질이다. 건강한 산모의 모유 안에 있는 ‘락토바실러스루테리’ 균주에 사이오토의 플랫폼 기술 ‘ABT(Activated Bacterial Therapeutics)’을 적용해 체내 안정성과 효능을 높였다. 논문에서는 1차 평가지표인 안전성 및 내약성 결과를 소개했다. 임상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바인랜드 적응행동검사, 시선 추적 검사, 혈액 내 옥시토신 측정 검사 결과도 포함됐다.

SB-121 임상 1상은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진단받은 15명을 대상으로 이중맹검, 위약 대조 및 교차투여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2년 5월 주요(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조 트레블리 사이오토 대표는 “장·뇌 축 이론에 기반한 마이크로바이옴 뇌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있는 성과”라며 “ASD에 대한 계열 내 최초(퍼스트 인 클래스) 혁신신약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진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사이오토와 긴밀하게 협의해 하반기에는 SB-121의 임상 2상에 진입해 유효성을 검증하겠다”며 “신생아괴사성장염(NEC) 등 여러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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