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2조원 투자…LG엔솔 '강세'

대신증권 "LG엔솔 목표가 60만→65만"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신규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승세다.

27일 오전 9시 7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만2,000원(3.87%) 오른 59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7조2,000억 원을 투자해 신규 원통형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총 생산 능력은 43GWh(기가와트시)로 북미 지역에 위치한 글로벌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중 사상 최대 규모다.

이날 대신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목표가를 기존 60만 원에서 65만 원으로 올렸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존 애리조나 투자계획을 1조7,000억 원에서 7조2,000억 원으로 확대했다"며 "투자 확대의 배경은 전방 전기자동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배터리 제조 세액공제(AMPC) 혜택 고려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생산규모는 27기가와트시(GWh)로 순수 전기차 35만 대에 탑재될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배터리는 테슬라 등 완성차 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전 연구원은 "북미 내 LFP 생산능력 확보로 기존 삼원계(NCM) 외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전기차 시장에도 LFP 공급 확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향후 북미 생산능력 비중은 45%(2025년 기준, 전체 540GWh)로 확대되며 북미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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