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함께 대응…서울시, 더블린과 우호협력도시 MOU

오세훈 서울시장과 캐롤라인 콘로이 시장이 16일(현지시간) 더블린 맨션하우스에서 열린 서울-더블린시 간 교류 강화를 위한 우호협력도시 체결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아일랜드 수도인 더블린과 교통‧기후위기 대응‧문화‧관광 등 우호협력도시 양해각서 체결했다.

서울시는 16일(현지시간)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블린 맨션하우스에서 캐롤라인 콘로이(Caroline Conroy) 더블린시장과 면담하고, 양 도시 간 교류강화를 위한 우호협력도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더블린시는 1990년대 초 서유럽 최빈국에서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정책 등을 통해 2022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세계 2위로 성장한 아일랜드의 수도이자 정치․경제 중심지다. 구글, 애플 등 정보기술(IT)분야 10대기업의 9개 기업의 유럽본사가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다.

아일랜드는 인구 대비 가장 많은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이기도 하다. 예이츠, 조지 버나드 쇼, 사무엘 베케트, 세이머스 히니 등 4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모두 더블린 출신일 만큼 문학과 예술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와는 지난 8월 더블린 시의회 환경교통부서 관계자가 서울교통정보시스템(TOPIS) 등 교통정책 현장을 방문한 데에 이어 올해 2월에는 양도시간 교통분야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는 등 교통분야의 정책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교통분야 뿐만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문화․관광 등 전반 분야의 교류협력을 약속해 향후 협력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올해는 한국-아일랜드 공식수교 40주년으로 양 도시간 우호협약 체결이 양국의 관계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블린=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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