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헬스케어, AI 기반 '당뇨 관리 서비스' 올 3분기 출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사진=카카오헬스케어 제공
카카오헬스케어가 올해 3분기 당뇨 치료를 위한 혈당 관리 서비스와 모바일 기반 개인화 건강관리 플랫폼을 제공한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2일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술로 사람을 건강하게'라는 미션을 달성해 긍정적인 사회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국민 보건 증진에 기여하겠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카카오헬스케어는 병원, 기업 등 여러 이용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조직 정비, 사업 목표 설정 및 세분화, 유관기관 업무협약 등을 추진했다.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ISO27001(정보보호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27799(의료개인정보보호 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심사를 통과했고, 기술 및 비즈니스모델 관련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인 당뇨병 환자를 위해 연속 혈당 측정기(CGM)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혈당 관리 서비스를 올 3분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연속혈당측정기는 1회 착용으로 최대 15일 동안 실시간으로 혈당정보를 수집한다. 사용자는 각종 웨어러블 기기, 체중계 등 스마트기기와 카카오헬스케어의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을 활용해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인 운동, 수면, 식사, 스트레스, 체지방, 근육량 등의 데이터를 쉽게 입력할 수 있다. 이렇게 모아진 정보는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적절한 가이드를 만들어준다. 사용자는 본인 스스로 문제가 되는 변수를 제어하면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의료기관, 연구기관, 기업들을 대상으로 헬스케어 데이터 공유 및 활용을 지원하는 ‘데이터 인에이블러(Data Enabler)’로서도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임상데이터와 다양한 의무기록들을 표준화하고, AI와 대규모 기계 학습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테크 브릿지(Tech Bridge)’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파일럿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며, 올 2분기 내 대규모 병원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헬스케어는 지속적으로 병원,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 등과 활발한 업무협약을 맺고, 카카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기술 공동체들과도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해 9월 카카오와 협업을 통해 '숨운동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초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에 따라 이용자들이 신속하게 대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내 ‘코로나19 자가진단 챗봇’을 구축한 바 있다. 앞으로 카카오 공동체와 협력해 국민보건증진을 위한 다양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의 미션은 결국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들을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올해 본격적인 서비스 출시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국민보건증진에 보탬이 되고, K 의료의 글로벌 진출을 이뤄내는 것에 기여하는 등 카카오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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