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의료관광 날개 단다

정부 웰니스·의료관광 사업 선정
5개 시군, 15억 들여 인프라 조성
해외관광객 유치 등 사업 본격화
강원도 내 자연 치유를 담당하는 자작나무숲 전경. /강원도 제공
강원도가 정부의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 고유의 웰니스·의료관광 자원을 연계하고 고도화하는 사업이다. 도는 앞으로 3년간 K웰니스·의료관광 사업의 콘텐츠 개발과 육성, 해외 관광객 유치·홍보 마케팅, 기반 구축 등 3개 분야에 10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1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 동해(힐링), 영월(자연 회복), 평창(숲), 정선(명상) 등 새롭게 선정된 웰니스관광 지역에 국비 15억원을 투입해 의료 인프라를 조성하기로 했다. 기존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지역인 원주(한방)와 함께 시너지를 높일 방침이다.도는 또 의료관광 분야에 K드라마의 글로벌 인기에 맞춰 상지대 한방병원과 연계한 사상체질, 맥진 검사 등 회복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 지정 보건의료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인 생활 습관 빅데이터(라이프로그)를 활용해 우울증, 스트레스 등의 패턴을 분석해 웰니스 및 의료 체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도는 국제 관광 수요를 조기에 선점하기 위해 국제관광 박람회 등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장별 맞춤형 홍보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종합적으로 도 전역으로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모델을 확산하고, 이를 지역 소득화와 연계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는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2023~2024년 한국 방문의 해와 연계해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도 행정력을 모을 방침이다.

춘천=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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