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대형 아트페어, 부산에서 열린다

내달 2~5일 BAMA 개최
"250억~300억원 매출 전망"
지난해 매출 250억원을 기록한 국내 대형 미술장터 '부산국제 화랑아트페어(BAMA)'가 다음달 개막한다.

부산화랑협회는 다음달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23 제12회 부산국제 화랑아트페어'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아트페어에선 153개 갤러리가 참여해 40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중국, 일본 등 아직 국내에 진출하지 않은 해외 갤러리 6곳도 참석한다.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이 아트페어를 즐길 수 있도록 여러 특별전도 마련했다. 우선 아트페어가 삼일절 직후에 열리는 점을 감안해 여성 항일운동가의 초상화를 그리는 윤석남 작가의 특별전을 마련했다.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대모'로 불리는 윤 작가는 80대의 고령에도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엑스와 협업한 '2030 넥스트 아트' 특별 전시도 진행한다. BAMA를 방문하는 관람객 9000여 명에게 대체불가토큰(NFT) 작품을 무료로 증정할 계획이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대학 예술학과 학생의 졸업작품을 소개하는 '디그리쇼'도 준비했다.

윤영숙 부산화랑협회장은 "올해 매출은 250억~3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최근 미술시장이 침체기이긴 하지만, 프리뷰 행사 첫날 매출이 1억 원을 넘는 등 BAMA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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