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작년 사상 최대 실적...'보툴렉스' 매출 전년比 29% 증가

매출 2817억원·영업이익 1025억원
휴젤은 해외 시장에서 주력 제품이 선전한 덕분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9일 밝혔다.

2022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817억원, 영업이익 10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36.4%에 이른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2% 늘었다. 휴젤은 "대표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와 히알루론산(HA)필러 '더채움'이 해외에서 가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고 했다.

지난해 보툴렉스 매출은 1년 전보다 28.9% 증가했다. 중국 유럽 태국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보툴렉스는 유럽 주요 11개국을 포함해 총 20개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중국에서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고 했다. 휴젤은 올해도 해외 개척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럽 허가 국가를 연내 36개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중국에서는 HA필러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톡신과 필러 간 시너지 효과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을 비롯한 북미와 오세아니아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미국에는 지난해 10월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연내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와 호주는 허가받아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올해는 세계에 회사의 가치와 경쟁력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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