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신형 '공격 드론' 시험…"400㎞ 떨어진 목표 타격"

호르무즈 해협서 연례 군사 훈련…"외국 무인기 정찰 시도 무력화"
이란군이 자체 개발한 신형 무인기(드론) 공격 시연 모습을 공개했다. 국영 IRIB 방송은 1일(현지시간) 이란 해군이 최근 실전 배치한 공격형 드론 '아바빌-5'의 폭격 영상을 방영했다.

해군은 이 드론이 구축함 '사한드'의 갑판에서 이륙해 400㎞ 떨어진 목표물을 폭탄으로 정확히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이 기종의 시연은 이란군의 연례 훈련 중 가장 큰 규모인 '졸파가르' 연습 중 이뤄졌다. 이날 훈련에서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드론 '모하제르-6'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란군은 모하제르-6의 작전반경이 2천㎞에 달하며 40㎏ 상당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러시아군이 이란산 드론을 사용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한다고 보도했지만, 이란은 이를 부인한다. 다만, 이란은 지난 11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 러시아에 드론을 제공한 적이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이란군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시행된 훈련을 정찰하기 위해 접근한 외국군의 무인기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탐지된 외국군 정찰기는 'P-8' 기종이며, 경고 사격 후 항로를 바꿔 훈련 지역을 떠났다"고 말했다. '졸파가르' 연습에는 드론뿐만 아니라 전투기, 헬기, 잠수함, 군함, 전차, 미사일 발사 차량 등이 동원됐다고 이란군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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