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행감서 성비위 예방·교권확보책 등 주문(종합)

21일 열린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현문·청주 제14선거구)의 충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교직원 성 비위 예방과 교권 확보 대책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국민의힘 이욱희(청주 제9선거구) 의원은 "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종사자가 성 비위에 연루되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며 "비위자 징계보다도 사전예방이 중요한 만큼 성인지 감수성 개선 노력과 더불어 실효성 있는 예방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이에 대해 천범산 부교육감은 "지난주 특별 대책으로 발표한 성 비위자는 배제 징계 원칙은 종전보다 훨씬 강화된 것"이라며 "성 비위 근본 해결을 위해 제가 단장이 돼 교사와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조직문화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위협하는 교권 침해 사례가 날로 증가하고 유형도 다변화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천 부교육감은 "교권 침해는 학생 인권과 연결해서 다룰 문제"라며 "내년 도의회, 교육계, 언론계, 학부모 단체 등이 참여하는 가칭 '충북형 공론화 위원회'를 만들어 학생 인권과 교권에 대해 허용할 수 있는 범위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이정범(충주시 제2선거구) 의원은 "경력 15년 이상 교사 가운데 뽑는 내부형 공모 교장제에 대한 비판이 있는데 향후 운영 방향이 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천 교육감은 "내부형 공모 교장제를 잘 운영하는 학교 사례를 참고해 교장 임용제도를 보완 시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청주 A 교장은 감사장 앞에서 교육청이 내년 3월자 교장 공모제 시행 학교를 왜 3곳으로 축소했는지, 선정 기준과 심사 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기도 했다.국민의 힘 유상용(비례대표) 의원은 "잡초를 없애기 위해 학교 운동장에 제초제를 살포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와 상반되는 학교 숲 조성, 초록학교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병 주고 약 주는 식'의 예산 및 행정력 낭비"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재주 의원(청주 제6선거구)은 "올해 1학기 도내 학생 운동선수 112명이 최저학력 기준 미도달자"라며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는 도내 3천500여명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스포츠 선진국 사례를 우리 교육 현실에 접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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