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울 도심서 대규모 집회…곳곳에서 교통체증

민주노총, 10만 총궐기 전국노동자대회
촛불행동도 삼각지서 윤 대통령 퇴진 촉구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로 인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산하 산별노조는 12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시청부터 숭례문 구간에서 '10만 총궐기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 입법을 요구하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노동자 민중이 죽어가고 있다. 백주대낮에 길에서 시민들이 죽었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정부가 죽음의 행렬을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본 집회에 앞서 민주노총 산별 노조들이 정오부터 도심 곳곳에서 사전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집회 참여자들이 세종대로 일대로 모이기 시작하면서 세종대로의 양방향 차량 운행이 통제돼 일대 교통이 혼잡을 빚었다. 참석 인원은 주최 측 추산 약 6만 명이다.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도 약 2만명(주최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삼각지역 1번 출구에서 '14차 촛불대행진 및 11월 전국집중촛불'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 집회로 삼각지역 인근 한강대로는 1개 차선만 운영됐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도심 차량 통행 속도는 시속 8.0㎞, 서울시 전체 평균은 시속 16.9㎞로 나타났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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