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열리자…대한항공, 3년 만에 승무원 뽑는다

대한항공이 올해 객실 승무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고 14일 발표했다. 객실 승무원 채용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채용 규모는 100명 이상이다.지원서 접수는 다음 달 4일까지 대한항공 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지원자격은 기 졸업자 또는 2023년 2월 졸업예정자로 ▲TOEIC 550점 이상 또는 TOEIC Speaking Level 6 등의 이상 자격소지자(2020년 11월 18일 이후 응시한 국내시험에 한함) ▲교정 시력 1.0 이상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대한항공은 코로나 사태와 지원자 편의성을 고려해 전형방식을 일부 변경했다.지원자가 휴대전화로 3분 이내 동영상을 만들어 제출하면 이를 심사하는 비대면 동영상 면접 방식을 채택했다. 체력 테스트 방식도 바뀐다.종전에는 대한항공이 지원자를 소집해 직접 실시했지만 이번부터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시행하는 체력인증으로 대체된다. 대한항공은 객실승무원 외에도 운항승무원, IT 전문인력, 기내식 셰프, 기술직 등 다양한 직종의 전문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직종별 자세한 채용 내용은 대한항공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여객 공급이 50%를 약간 상회하지만 근무 인원을 80% 이상 늘렸다"며 "일본 무비자 관광 재개를 기점으로 올해 연말 이후 국제선 여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선제적으로 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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