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40년만 최고치에도 뉴욕증시 상승반전…급등락 반복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어 7개월 연속 8%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장초반 급락했다가 오후들어 상승반전하는 등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2%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8.1%보다 0.1%포인트 높았다. 전월 기준으로도 0.4% 올라 시장 전망치(0.3%)를 상회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9월 근원 CPI 역시 1년 전보다 6.6% 올라 시장 예상치(6.5%)를 뛰어 넘었다. 연고점으로 1982년 8월 이후 최고치였던 올 3월(6.5%)보다도 높았다. 근원 CPI는 한 달 전보다 0.6% 상승해 시장 예상치(0.4%)보다 높았다.

CPI가 높게 나온 영향으로 뉴욕증시는 장 초반엔 급락했다. 그러나 오전 11시30분이 넘어서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흐름으로 바뀌었다.

이날 오후 12시40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2%가 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P500 지수는 오전에 빠졌다 오후들어 보합세를 기록하다 다시 2%가 넘는 상승폭을 키웠다. 오전 한 때 2% 넘게 빠졌던 나스닥 지수는 1%가 넘는 상승세를 타다가 상승폭을 반납하는 등 급등락을 반복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