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청·개발공사, 집코노미 박람회서 '새만금 스만트 수변도시' 안내

오는 14~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집코노미 박람회' 개최
2024년까지 1조3000억원 투입해 6.6㎢에 인구 2만5000명 자족 도시 조성
새만금청과 새만금개발공사는 오는 14~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박람회'에서 새만금의 첫 도시가 될 스마트 수변도시를 공개한다. 새만금청은 매년 박람회에 참가해 새만금 개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집코노미 박람회는 정부 정책 설명, 분양상품 판촉, 주택 트렌드 소개 등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의 종합 부동산 박람회다. 공공기관과 건설사, 디벨로퍼(시행사), 분양 마케팅회사, 프롭테크 등 70여개 업체(210여개 부스)가 참여한다.
'변곡점 맞은 부동산시장, 유망분야 단지와 재테크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유튜브 채널 집코노미TV 전문가들이 연말 부동산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도 공개한다.

새만금청과 새만금개발공사는 지난 5월 ‘스마트 수변도시’ 10.46㎞ 길이의 물막이 공사(수면 아래부터 사석을 쌓아 제방을 구축하는 공사)를 마무리했다. 내년 6월까지 매립공사도 끝내면 수변도시 조성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새만금청은 1300억원을 들여 내년 6월까지 부지 매립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2024년까지 1조3000억원을 투입해 서울 여의도 두 배 규모인 6.6㎢ 부지에 인구 2만5000명 규모의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바다를 메운 곳에 주거와 상업 산업 업무 관광 등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를 만들게 된다. 이곳을 향후 7개의 거점 공간으로 구분해 공간별 공원·녹지 축으로 연결한다.

스마트 수변도시는 친수·친환경·스마트 시티라는 3대 특성을 가진 자족형 도시로 거듭난다. 쾌적한 주거환경에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와 문화·관광 기능을 도입하면 관광객 유입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게 새만금 측 설명이다.

새만금청은 새만금방조제와 스마트 수변도시 등 개발이 완료된 지역을 중심으로 새만금만의 차별화된 특색을 표현한 조형물을 설치해 새만금의 상징물(랜드마크)로 활용하고, 문화예술 공간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새만금에 또 국내 처음으로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도 조성한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5·6공구)를 국내 최초의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난 7월 지정했다.

스마트그린 산단은 신규 산단을 에너지 사용 최소화 및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기업 생산지원 인프라 구축, 쾌적한 정주 여건 등 미래형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5% 이상 감축해야 한다.

국토부는 2020년 말 '산업입지법' 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이듬해 말 '스마트그린산업단지의 지정 및 개발에 관한 지침'을 고시해 세부 개발기준을 마련했다. 새만금 스마트그린산단은 온실가스 25% 감축에서 나아가 에너지자립을 위한 산단으로, 2040년까지 RE100 산단 실현을 목표로 한다. 2029년까지 건물 옥상·주차장 등 30MW, 선도사업 30MW, 추가조성 120MW를 통한 총 180MW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2040년까지는 수상 태양광 및 연료전지 발전을 활용한 RE100 실현이 추진된다.산단에는 에너지 데이터 수집·활용·모니터링을 통해 자립률을 제고하는 에너지 통합플랫폼과 신재생 전원의 변동성 보완을 위한 에너지 저장장치(ESS) 기반의 마이크로그리드(독립 전력망) 등 신산업 및 신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