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헌 구청장, 행정·의정 경험 풍부…"젊은 중산층 살고싶은 종로 만들 것"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초·중·고 학창 시절을 모두 종로에서 보낸 지역 토박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통일비서관과 제17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내 풍부한 행정 경험과 의정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선 전임 구청장이 3연임한 종로구에서 12년 만에 국민의힘 후보로 구청장에 당선됐다. 정 구청장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으로 그리고 청와대 비서관으로 일하면서 국정의 흐름에 대해 큰 이해를 얻었다”며 “종로구가 국정 및 시정과 공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민 생활의 질 향상을 통해 종로구의 인구 감소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로구 인구는 2010년 17만 명에서 올해 14만 명으로 줄며 서울 전체의 인구 감소세를 웃돌고 있다. 정 구청장은 “벽화만 그리는 도심재생사업으로는 낙후된 종로를 되살릴 수 없다”며 “동네마다 보존, 복원, 재개발 중 뭐가 필요한지 분석해 젊은 중산층이 이사 오고 싶어 하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노인 복지도 강화한다. 먼저 종로구 내 노인 복지시설의 현황과 노후 상태를 파악해 신설 혹은 보수할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시니어 스마트센터를 유치해 디지털 환경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디지털 사회에 적응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종로만의 특화된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기본적인 소득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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